«기획자의 습관» 을 읽고. 창의, 통찰, 연결, 기획에 대한 생각 정리.
기획자의 습관이란 책을 읽고 있습니다.
저자 최장순씨는 오랫동안 기획자로 일했고, 자신이 일상에서 어떻게 기획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지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.
첫 챕터의 첫번째 주제는 “엣지오브 투모로우”라는 영화입니다. 그는 이 영화를 관람하고, 마치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면서 “내일의 가장자리” 에서 “내일” 로 넘어가지 못하는 우리의 삶을 떠올렸고, 니체의 “영원회귀” 사상을 떠올렸고, 니체의 저서 «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» 의 “양치기소년이 뱀을 물어뜯은 후 ‘변화한 자’ 가 되었다” 란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. 굉장히 통찰력 있는 연결이라고 생각합니다.
저는 이렇게 통찰력 있는 연결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합니다. 사실 창의적인 아이디어, 대단한 기획은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연결점을 찾아내고 새로운 방식으로 잘 연결하는 것입니다.
스티브 잡스는 인터뷰에서 “어떻게 그렇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낼 수 있나요?” 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.
“사실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굉장히 부끄럽습니다. 저는 다른사람들과 크게 다르거나, 특별히 더 천재적이지 않기 때문이죠. 저는 그저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,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 뿐입니다. 그리고 저는 창의성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따라서 창의성은 연습을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.”
어떻게보면 제가 기획자의 습관이라는 책을 읽다가, 스티브잡스를 떠올린 것도 하나의 “새로운 연결” 을 찾아낸 것입니다. 이 또한 창의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.
새로운 연결을 잘 찾아내는 것을 혹자는 “통찰” 이라고 표현합니다. 저는 “창의”, “통찰” 모두 맞다고 생각합니다.
기획, 창의, 통찰, 연결. 모두 제게는 같은 말로 느껴집니다.
“창의”, “통찰” 을 잘하기위해선 어떻게 훈련해야할까요? 일상에 존재하는, 혼자서는 무의미한 점들을 연결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, 어떻게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?
우선 첫째로는 재료가 될 점들을 많이 알아야하고, 둘째로는 점들간의 관통하는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고 연결할 줄 아는 센스를 길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.
재료가 되는 점들을 많이 알려면 책을 많이 읽고,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합니다.
점들간의 관통하는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고 연결하는 센스를 기르려면, 점들을 잘 연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보고 익혀야합니다. “창의” 는 스티브잡스의 말처럼, 훈련해서 기를 수 있는 “후천적 능력” 입니다.